예로부터 병사에게는 사기가 중요하고 장수에게는 기백이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누군가에게 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죠. 가끔은 그 기백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합니다. 기술적인 측면보다 그런 결연한 의지가 가끔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하죠.

마작은 멘탈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스포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기백이 필요할때도 있습니다. 기백이 없는 대국자는 리치나 커보이는 패를 울때 계속 피하기만 하면서 휘둘립니다. 그렇게 한번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는 그것을 이용하게 되고 계속해서 상대에게 휘둘리기만 합니다. 그 뒤에 있는것은 패배겠죠.

그래서 마작에서도 가끔은 무모해 보이는 공격도 필요하고 상대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함부로 휘두르지 못하는 상대. 더 나아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상대가 되어야 합니다.

예전에 일본에서 오신 마작 해설가 K님이 보여주신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남 3국에 톱과의 차이가 벌어지자 두개의 멘쯔를 2순만에 각각 찢어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당핑에 미련이 없게 미리 찢어버리고 청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거라고 합니다. 그 이후의 남 4국에 친이 리치를 하자 다른 불요패를 두고 일발에 도라를 버립니다. 나는 수비를 할 생각이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청일은 성공했으나 그 뒤의 도라 타패는 일발에 직격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직격을 한 상대도 그 기백에 놀랐겠죠

하지만 용기가 지나치면 만용이 됩니다. 무턱대고 덤비기만 해서는 상처만 입을 뿐이죠. 어디까지나 승부처에서 과감함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