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ML Classic 리그 우승자 조윤정 선수 인터뷰


1. 2015년에 이어 KML 클래식 리그의 2회 우승자가 되셨습니다. 우승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 올해 우승 상금이 대폭 인상되었고, 마침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2015년 리그전 우승, 2013년 마작최강전 한국대표선발전 우승, 2013년 KRMC 우승 때도 기뻤는데 이번에도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누구나 우승 후보라 생각하고 대국에 임했고, 제가 약간 운이 더 좋아 우승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2. KML 리그 출범 첫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리그에 참가하시면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성과를 내실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 사실 이렇다 할 원동력을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유투브에서 일본프로대국 영상을 꾸준히 보고(요즘도 매일 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꾸준히 대국한 것, 그리고 수비할 때는 확실히 수비하려고 한 게 원동력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실수도 상당히 있었지만 공격할 때는 확실히 하여 만회한 것도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쭉 1위권을 유지하시며 호성적을 기록하고 계셨지만, 후반 들어서 조성원님이 맹추격을 하며 결국 최종전 직전 1위자리를 내주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심정이셨을지 궁금합니다.

- 조성원 선수가 워낙 뛰어난 실력자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운도 따랐겠지만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운을 잡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고, 어찌 보면 저를 포함한 누구나 우승후보인 만큼 고타점이 가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거나 긴장하지는 않았습니다.



4. 최종전 대국에서도 3등-3등으로 힘들게 시작을 하셨는데, 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셨습니다. 어떠한 전략으로 최종전에 임하셨는지요?

- 3등, 3등 후 60점 차이로 벌어졌었는데, 앞으로 2회 반장전의 기회가 남아 있고 크게 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있다, 할 수 있다는 마인드컨트롤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연속 3등은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 한 실책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2회 반장전 때는 수비를 더 강화해야 된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대국에 임한 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꼭 1등을 하고 싶었습니다.



5. 이번 리그 대국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대국이 있으셨다면?

- 뭐니뭐니 해도 후반전에 치른 조성원 선수와의 대국이었습니다. 여지껏 치른 리그전에서 그보다 높은 득점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배우고 싶은 작사입니다.

그리고, 최종전 때 뜻하지 않게 친의 촌보가 발생하여 추가로 득점한 상황도 기억에 남습니다. 실력과 상관 없이 긴장을 많이 하여 발생한 경우라 생각합니다.



6. 반대로 리그 대국 중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느꼈던 대국은 어떤 대국이셨습니까?

- 역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최종전이었습니다. 20점차를 뒤집으려고 특별히 전략을 짠 건 아니었지만 부담감을 갖고 시작을 했었습니다. 반장 3회전 때는 부담감을 완전히 떨치고 대국에 임했고, 오라스 친에 3점차로 좁힌 후 종료를 하였습니다.

4차전 때도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믿고 종료를 한 때였습니다. 4차전 타가의 리치에 수비를 강화해야 했던 부분도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7. 클래식 리그를 우승하시면서 상금 또한 획득하게 되셨는데, 우승상금은 어떻게 사용하실 예정이신가요?

- 가족들과 맛있는 걸 먹고, 담당 학생들 교육 준비할 때 우선 사용할 계획 입니다. 마작 부흥을 위해서 사용하고 싶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8. KML 리그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나머지 진출자들을 기다리는 입장이 되셨습니다.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 부탁드립니다.

- 클래식에서는 전부 아는 사람들인 반면, 챌린지에서는 모르는 분들도 몇몇 계십니다. 모르는 분들이 출전하실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특별히 개개인을 파악하기 보다는 평소처럼 프로대국을 보고, 남편인 제화준 선수와 꾸준히 천봉을 하려고 합니다.



9.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말씀 해 주시길 바랍니다.

- 조성원 선수의 준우승을 축하하고, 퇴근 후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천봉을 하면서 감각을 유지하게 도와준 제화준 선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리그 운영에 신경을 많이 쓴 김충석 선수도 고생 많았습니다.

올해 클래식 인원이 8명이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리그전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