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강좌 중급 1 - 기본운영 (2)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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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로스쿨
작성자
James Yu
작성일
2010-03-11 02:55
조회
11461

일본마작은 영미권에서는 리치마작이라고 불릴 정도로 리치라는 것은 가장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초보자에게 있어서 리치라는 역은 부가적으로 붙는 것들이 많아서 굉장히 강력한 매력을 느끼는 역 중에 하나겠죠. 텐파이 되자마자 리치를 즐기던 초보들이 어느덧 리치를 항상 텐파이 된 이후에 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 고민하게 됩니다. 언제 리치를 걸어야 하는 것인가?

투패전설 아카기 애니메이션에서 아카기가 처음으로 배만 직격을 맞는 장면에서 리치라는 역의 일면을 보여줍니다. 명대사도 있죠. "리치는 천재를 범부로 만들어 버린다" 라고 합니다. 리치는 수비를 완전히 포기하고 그로 인해 뭔가 부가적인 점수를 얻겠다는 행위로써 리치 이후의 상황 변화에 전혀 대처를 못한다는 엄청난 약점이 존재 합니다. 권투로 치면 가드를 내리고 양 주먹으로 공격하는 듯한 것일까요? 이런 것을 남발하면 당연히 안 되겠죠. 바로 지난주에도, 친인 8순 쯤에 텐파이가 되어서 별 생각 없이 리치를 걸었는데, 삼원패중 하나를 받았던 대국자가 리치 이후에 삼원패를 하나 더 받았습니다. 그 운영의 형태 등을 종합해 보면 대삼원의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적어도 소삼원을 맞을 수 있는 상황에 덜덜 떨면서; 안 쏘이길 간절히 기도하는 상황을 맞이했었습니다. (실제 발과 삭수 샤보팅으로 대삼원이 가능한 패였는데, 유국으로 끝났죠;) 이러한 특성 때문에 리치를 즐겨 하는 사람일수록 성적이 들쭉날쭉합니다. 리치 의존도가 큰 사람은 결국 리치 이후의 운에 좌우 되기 때문에 운이 좋은날은 성적이 좋고, 나쁜날은 성적이 나쁘다 보니 성적이 들쭉날쭉 하게 마련이죠.

신천마장에서 본 K님은 6순 이내가 아니면 리치를 걸지 말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B 모님은 8순 이내에 걸어야 한다는 얘기를한 적이 있죠. 그런데 본인들도 항상 지키는 건 아닙니다. 아사미 료씨는 리치에는 기본적으로 222 법칙을 지켜 주는 편이좋다고 얘기합니다. 222 법칙은 리치 제외하고 2판 이상, 2줄 이내 (12순 이내), 양면이상의 대기형태 일때 리치를 거는것이 어느정도의 가이드 라인은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방식이 다르고, 운영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그런 가늠이안 되는 분들은 저런 법칙을 어느정도 적용해 보는 것도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리치의 시점 중에 하나가 선행리치에 따라가는 리치를 거는 것이 과연 좋은가? 라는 의문도 많이들 하게 됩니다. 확률적으로 보면 텐파이 된 시점의 차이가 나고, 대기패의 형태가 비슷하다면, 먼저 텐파이에 도달한 사람이 화료하는 것이 조금더 많이 나오는 경우일겁니다. 만약에 6순에 누군가가 리치를 걸었고, 12순에 누군가가 따라서 리치를 걸었다면, 평균적으로 누가 날 확률이 높을까요? 당연히 6순에 리치 건 사람이 화료할 확률이 높습니다. 6순이면, 대략 48장의 패가 남아있을텐데, 오름패가 골고루 퍼져 있다고 보면, 12순 까지 안 나왔다면, 남은 24장의 패 안에 들어 있을 확률이 점점 높아지게 되겠죠. 그에 비해 12순에 텐파이가 되서 리치를 건 사람은 남은 24장의 패 안에서 오름 패가 나올 확률은 6순에 리치건 사람의 반정도로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행리치는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선행리치라고 해도, 상대방 중에 텐파이 되어 있었는데도 한참 리치를 걸지 않고 있다가 따라오는 리치를 건다면, 위 확률과 비슷하게 맞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도 6순과 8순 이내의 리치는 선행텐파이 리치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더라도 거의 비슷할 것이라는 점과 특히 6순 이내라면 패를 읽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비자가 쉽게 덤비지 못한다는 장점 때문에 권장할 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반장 내내 리치를 안 걸고 (덤으로 받지도 않고) 1등을 하는 마작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리치 의존도가 크면 클수록 운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쉽지 않죠. 나중에 패의 흐름이란 것을 알게 되면, 저런 법칙에 구애 받지 않고, 리치 거는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에 리치 화료율을 좀더 높힐 수 있답니다.

 

원문작성일 2009년 2월 6일

전체 2

  • 2010-09-03 00:52

    여기에 들어오실만한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계시겠지만, 리치의 효과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공격력이 증가하죠. 리치,일발,우라도라등의 효과로 한판역짜리 패도 쉽게 만관정도는 도달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이 공격력의 증가가 곧 두번째 효과를 유발하게 됩니다.

    두번째 효과란 상대의 패를 움츠러들게 하는 것이죠. 타가가 자신의 텐파이를 의식하지 않고있는 상태에서는 자신의 론패를 떠서 버릴때만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리치를 걸어서 타가가 의식하게 만들면 위험한 패를 뜰 때마다 상대의 진행이 더뎌져서 유리해집니다.

    그리고 역으로서의 리치라는 역의 장점은 읽을 수 없다는 점에 있다고 봅니다. 핑후라면 양면, 혼일이라면 일색과 자패, 탕야오라면 중장패가 팅패일테니 효과적인 수비가 가능하며 또한 점수를 예측하기도 도라 정도를 제외하면 쉽지만 리치는 어떤 규칙도 없으니까요.

     

    한편 본문에서도 잘 설명해주시고 계신것처럼 리치가 갖는 리스크도 상당히 크죠. 본문에서 대삼원을 하던 대국자가 접니다. 하하하. 뭐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중요한 것은 상대가 싸울맘을 먹으면 두번째 효과가 사라진다는 것이죠. 물론 점수 상황이나 현장의 분위기등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삼원이 아니라 많은 경우 탕핑도라도라만 되더라도 강경하게 싸움을 걸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럼 간쨩같은걸로 선제리치노미를 건 사람은 꽤 불리해지겠죠. 첫번째 효과도 그다지 기대할 수 없는데다가(그것을 감안해도 많은 경우 탕핑도라도라가 크며, 화료가능성도 단순한 의미로 더 높겠죠) 이미 다 뚫어버릴 생각으로 덤벼들고, 심지어 추격리치를 건다면 두번째 효과도 완전히 무산되니까

    요. 리치의 리스크만 남게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리치를 거는 타이밍은 마작에서 가장 어려운 판단 세손가락에는 드는것 같습니다. 제 기억속에서 리치를 잘못걸어서 패망한 경우만 찾아도 수도 없이 많고 말이죠.


    • 2010-09-03 00:56

      한가지 깜빡한게 있는데, 리치를 걸어서 수비패를 이끌어냄으로써 직격을 하는 함정을 파는 것도 가능한 일이죠.

      대표적인 것이 스지함정이나 치또이함정이나 미채등등.. 물론 그 나름의 리스크는 존재하겠죠.

      이런 것은 배우고 써먹기는 편하지만 피하기는 많은 경험과 직관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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