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RMC 우승자 김충석 선수 인터뷰

KRMC
대회소식
KRMC
작성자
James Yu
작성일
2017-11-01 00:14
조회
1074
2017_KRMC_Winner.png

스즈키 타로(鈴木たろう) 프로와의 우승 기념 사진 촬영


1. 먼저 우승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정말 기분 좋습니다. 우승 자체도 기쁘지만 그 외에도 이번 2017 KRMC는 제게 있어서 정말 의미있는 대회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운 좋게도, 해외에서 오신 분들과 대국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대진을 뽑게 되어서 그 점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2. 오늘 대회를 위한 특별한 전략 등이 있으셨나요?
  기본적으로 10-20 우마에 오카가 없는 룰은 1등과 2등과의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임했습니다.
  특히 2차전에서 상가에 계셨던 일본의 미야케 코이치(三宅浩一) 프로와 1위 다툼을 할 때, 오야인 미야케 프로의 리치 후 흘러나온 도라를 퐁 받으면 역전 점수도 만들어지는 상황이었지만, 샨텐수가 량산텐으로 늘어나는 상황이었고 이미 본인의 점수가 4만점이 넘는 2위인 상황이라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점수를 착실히 지켜나갔던 것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3. 3차전까지의 결과, 1위였던 Fritiof Olsson 선수와 상당히 점수차가 났었는데 극적으로 역전 우승을 하셨습니다. 어떤 각오로 4차전에 임하셨나요?
  4차전 시작 전 1위 선수와의 점수차이가 49.2점이었기 때문에 1-3등이라면 2만점 이상, 1-4등이라면 1만점 이상으로 Olsson 선수를 앞서야 했고, 2위 정상욱 선수와도 26.4점차였기 때문에 결국 두 선수를 3, 4등으로 만들고 제가 1등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같은 탁이기 때문에 제가 잘 하면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4.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말씀 해 주세요.
  4차전 결승탁의 오라스도 매우 극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3차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일본의 스즈키 타로(鈴木たろう) 프로와 타카하시 츠네유키(高橋常幸) 프로를 상, 하가에 두고 함께 대회탁에 앉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고, 그렇기에 지금까지의 마작 대국을 통틀어 가장 집중하며 타패 하나도 신중하게 하고 상대방의 움직임 또한 자세히 관찰하며 대국에 임했습니다.
  결과는 큰 방총 없이 아쉽게 3등에 그쳤지만, 아마 3등을 하고도 이렇게 마작이 재미있게 느껴졌던 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여기서 일단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고, 그 후 운 좋게 턱걸이로 결승탁에 들어가게 되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5.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4차전의 남장입니다. 동장은 첫 오야로 시작하게 되어, 마음을 비우고 침착하게 대국에 임하다 보니 운도 따라주어 초반부터 차이를 벌리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1국 오야에서 역패도라3을 화료하지 못한 채 유국이 되고, 그 후 2만점 이상 차이가 벌어져있던 Olsson 선수가 큰 패를 화료하여 순식간에 점수차이가 14000점대로 줄어든 상태로 오라스를 맞게 되었습니다.
  총합 1위 조건으로 1000/2000이나 5200 이상이 필요한 상황에서, 패를 진행하다 보니 678 삼색을 노릴 수 있게 되어 최대한 패 효율이 좋은 쪽으로 만들어 갔습니다. 특히 3467삭467만에서, 2삭이 도라였고 바닥에서 만수가 남아있을 것이라는 힌트를 얻을 수 있어서 4만을 남기고 34삭을 처리한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5만, 3만, 8만 순서로 쯔모해 온 뒤 58삭 대기로 리치. 8삭이 삼색조건이라 5삭의 경우 후리텐이 되더라도 타가에게 론 화료는 안 할 생각이었습니다. 쯔모라면 일발 혹은 우라도라1 이상이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결과는... 일발에 기적같은 8삭을 쯔모하여 하네만 화료 후 종료. 그렇게 역전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6. 우승 상품인 스마트워치(갤럭시 기어 S3)는 어떻게 사용하실 예정이신가요?
  저희 어머니께서 사이클, 트래킹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시는데, 마침 이번 주에 생신을 맞으셨습니다. 인도어파인 저보다 훨씬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선물로 드릴 예정입니다.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우선 반드시 감사를 전해야 할 두 분과 이번 우승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어 동년배라 의기투합했었고, 친해지고 싶다는 적극적인 어프로치를 흔쾌히 받아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일본 A리거 프로들의 마작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마작 플레이어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신 일본프로마작협회의 타코 히로시(田幸浩) 프로께 첫 번째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다음으로, 한국의 마작 플레이어들이라면 이미 아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평소에 제가 마작에 대해 기술적, 멘탈적으로 허심탄회하게 조언을 구하는 유일무이한 친구이고, 저의 부족한 부분을 되돌아볼 수 있게 늘 충고와 격려를 해주는 만인의 '출구 형', 권호종 님께 두 번째 감사의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한국 마작계를 위해 물심양면 힘써주시는 한국마작연맹 회장 유재원 님 이하 스태프 분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번 KRMC에 출전하신 참가자 분들, 저와 함께 대국했던 분들,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경기마작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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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9 12:49

    축하드려요!

    출구형 사스갓 당신은 도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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