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마작기행 - 2. 아사미 료상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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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mes Yu
작성일
2010-03-11 03:12
조회
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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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 여행의 가장 큰 포인트 중에 하나 였던 아사미상을 만나고 왔습니다. 5월 3일 나고야로 가서 만났죠. 긴테츠 선이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출발 했습니다. 나고야 JR역 앞에서 만난 아사미 상은 사진으로 보던대로 60대의 일본인 할아버지. 그와 함께 오신 분은 30대의 작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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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미 상은 麻雀祭都(http://www9.plala.or.jp/majan/index.html)라는 사이트를 운영하십니다. 이 사이트는 마작에 관한 방대한 자료들이 있죠. 그래서 의문 사항이 있을때 마다 많이 참조 하면서 익숙해진 분입니다. 일본 사이트를 검색해보면 일본 마작계의 지성 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더군요. 처음 만나서 명함을 받았는데, 마작 계통으로는 조금 알만한게 일본에 있는 마작 박물관 만들때 프로모터로 같이 일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마작 박물관은 일본의 4개 아마츄어 단체 중에 하나로 들어갑니다. 나중에 얘기 하다가 안 건데, 마작의 제왕 테쯔야의 원작 주인공 아사다 테쯔야와 직접 만나본 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뭐 여튼 그런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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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점심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처음 같이 밥을 먹으면서, 한국의 마작 상황 등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일어가 능통한 R군이 주로 얘기를 하고, 전 못 알아 듣는 말이나 질문 사항은 R군에게 통역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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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에 대탁 전문인 마장으로 갔는데, 1인당 2000엔이고, 개인실은 1인당 3000엔이더군요. 오전 10시 부터 밤 12시까지의 사용 요금입니다. 대탁 전문 마장이란 전동탁만 빌려주고, 아는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마작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때 갔던 마장이 만탁이라서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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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탁인 곳이 최신형 배패까지 자동으로 되는 작탁이고, 다시 찾아간 곳은 좀 오래된 기계로 쌓아 주기만 하고, 점수 상황과 순위만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리치 봉 두는 곳이 좀 특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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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마작을 하기 전에 패를 쌓아 보라고 하더군요. 섞는 것과 쌓는 법을 유심히 보시더니 여러가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일단 패를 빨리 쌓기 위해 패산을 무너 트리는 법(이건 말로 설명이 쉽지 않네요)을 배웠고, 주사위 굴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기술(이까사마)를 방지하기 위해 보통 주사위를 패산에 한번 부딪히는데, 한국에서는 주로 대면의 패산에 부딪힙니다. 그런데, 남의 패산에 부딪히는게 다소 실례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산에 한번 부딪히라고 하시는군요. 그리고 패를 섞을때의 손 모양도 배웠습니다. 손 바닥이 천정을 바라보게 하고 섞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게 아마 덜 뒤집힐 겁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일반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은 가장 기본적인 일본룰. 아리아리 룰에 대부분 한국에서 우리가 하던 방식으로 진행 했습니다. 첫판은 가볍게 쳤습니다. 말을 많이 하시던 아사미 상도 계속 되는 직격에 갑자기 말이 없으시더니 하네만 두번을 화료 하시더군요 하하하. 무슨 당핑삼색이 그냥 막 나옵니다 하하하. 1등은 R군이 했습니다. 이쯤에서 일을 마치고 중간에 나다상이 합류합니다. 3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 아주 차분한 모습의 실력가였습니다.

2번째 게임은 제가 초반에 좀 난폭하게 물아 붙여서 7만점 정도로 압도적으로 1등을 합니다.

여 기서도 점수는 3만점 기본으로 하더군요. 그래서 30000점으로 하는 이유를 물어 봤습니다. 원래 마작의 모든 점수는 3만점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25000점으로 하는 곳은 오카가 있는 곳이라고 하는군요. 오카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종료시에 2만점을 1등에게 얹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즉 3만점을 가지고 하는 것이긴 한데, 각자의 5천점은 1등에가 가기 때문에 손에 들고 있는 것은 25000점이라고 하는군요.

3번째 판 부터는 또하나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쯔모와 타패에 관한 것입니다. 자기의 타패 순에서는 패 정리 등을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좀더 스킬업이 되려면, 타패와 쯔모의 속도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일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작 서적등을 보면 알법한 내용이긴 합니다) 그러면서 실수를 하던, 위험패를 버리던 청일 다면팅이 헷갈리던 간에 담담하게 버리고, 그 버림패가 승부패라는 것은 자기 마음속에서만 생각하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그날 같이 하던 분들은 쯔모 타패 시에 전혀 텀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에 얘기도 하고, 티비도 보고 하시더군요. 속도와 텀이 없는 교육을 받으면서 조패랑 수비가 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후리텐도 자꾸 나오고 말이죠 하하. 그렇게 반장이 40분만에 종료 됩니다. 우리는 정신 없는데 나다상이 시간을 재고 있었더군요. 적절한 시간이라고 하더군요. 반장 한번에 40분에서 45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전탁이 아니면 50분 정도 수준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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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장은 음식을 만들어 파는 곳도 있습니다 스시도 팔더군요. 전 가츠동을 시켜 먹었습니다. 이거 꽤 먹을만 합니다.

그 리고 순마작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순마작은 친과 자의 차별가 없고, 도라와 왕패를 사용하지 않는 마작입니다. 점수 체계도 좀 다르며, 연장이 없기 때문에 전장을 합니다. 실제 연장이 없어서 비슷하게 40분 정도 만에 끝난다고 합니다. 이 순마작은 왜 예전에는 만관이 최고점이었는지를 알려주기에 충분한 마작입니다. 도라와 일발이 없기 때문에 4판 역이 거의 안 나옵니다. 처음에 조금 헤매대가 좀 익숙해 질 무렵에는 R군은 무려 졸았고, 저도 많이 피곤해져서 일단 숙소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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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두고 나와서 술 한잔 하면서 또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프로작사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더군요. 현재 일본의 프로작사라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수준이하라고 합니다. 아마츄어 작사들과의 실력차이가 거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더군요. 프로라는 것은 어느 분야를 보더라도 아마츄어와는 아주 큰 실력의 차이를 보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고 합니다. 특히 여류 프로들은 마장에서 손님 접대용으로 고용하는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프로 작사의 가장 최저선은 반장 동안 자기가 화료한 역과 점수를 다 기억하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컨디션 좋을때는 저도 그정도는 합니다만.. 여튼. 방금 같이 마작을 친 나다 상 정도만 되어도 내일부터 나도 프로작사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군요. 물론 그 중에서도 아주 대단한 사람도 있긴 한데 소수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도박은 불법이라고 합니다. 빠찡고나 프리마장도 다 불법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경찰이랑 전부 유착 되어 있어서 대부분 눈감아 준다고 합니다. 간혹가다가 시범 케이스로 몇곳을 단속할 뿐 대부분 버젓이 영업을 한다고 하더군요. 일본이라는 나라도 참 재밌군요. ^^ 신천마장의 H모군은 레이트 마장 출근하다가 걸려서 강제송환 당하는건 아닌지 ㅋㅋㅋ

뭐 그 외에 명깡 이후에 도라를 나중에 뒤집는 것은 영상개화시에 신도라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단 하루지만 굉장히 알찬 하루였습니다. 하루만에 마작에 대해서 굉장히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메일 등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원문작성일 2009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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