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마작기행 - 1. 오사카 난바의 1.0 레이트 마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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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mes Yu
작성일
2010-03-11 03:10
조회
10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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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년 5월 2일. R군이랑 오사카 난바를 돌아 다니던 중에 발견한 프리마장. 그냥 구경이나 한번 해 볼까 해서 들어갔습니다. 처음인 프리마장이라 다소 긴장되더군요. 설명을 듣는데 생각보다 레이트가 세서 그냥 나갈까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만, 한판만 하기로 했습니다.

레이트는 1.0입니다. 1.0 레이트는 1000점당 100엔입니다.(참고로 0.5레이트는 1000점당 50엔, 0.3레이트는 1000점당 30엔) 반장 한번에 게임비 600엔이고, 25000점에 오카가 있어서 1등은 +20000점이 주어집니다. 나중에 계산으로 보면 1, 3우마를 적용한 것 같습니다. 들통나면 축의금 외에 6천엔이 나갑니다. 우라도라, 적도라 3통 중에 "산" 이라고 적힌패를 가지고 화료시, 안깡 시에 축의 500엔을 줍니다. 동경에서 마장 출근하다 시피 하는 H군은 0.3이나 0.5로 한다고 하길래 커야 0.5레이트를 생각하고 갔던 우리는 일단 3, 4등 하면 2만엔 가까이도 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 상당히 부담되었습니다. 그래도 뭐 일단 하기로 한거 시작했죠. 나중에 들은 얘긴데 일본에서는 1.0 레이트가 가장 대세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일단 신형 전동탁이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 배패에 도라까지 다 뒤집혀 나오는 기계는 정산후에 패를 집어넣으면 바로 자기 패를 보고 타패를 시작합니다. 텀이 거의 없는데다가 우라도라가 뒤집혀 나오는데, 왕패를 떼고 앞으로 밀어 주는게 익숙치 않아서 헷갈리더군요. 게다가 부담되는 액수라서 상당히 긴장했습니다. 직원이 우리 뒤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기도 했죠.

하가에는 R군이 앉았고, 상가가 조금 실력가였고, 대면은 좀 아닌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 약간 플러스로 잘 가고 있긴 했는데, 축의가 나가는게 짜증나더군요. 중간중간에 500엔씩 많이 털렸습니다. 동 3국에 친인 R군이 리치. 그 상황에서 상가가 따라서 리치를 합니다. 저도 그 순에 바로 만관패가 텐파이가 되어서, 따라서 리치를 해 버립니다. 상가가 패를 깼으면 저도 리치 까지는 안 했을텐데, 일단 우리 둘중에 한 명이 나야 겠다는 생각에 화료율을 높이기 위해서 따라 리치를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R군한테 직격을 맞으면서 제 순위가 꽤 내려갑니다. 그래도 R군이 1등이니 괜찮겠다고 생각중.

남 1국에 친인 상가가 리치를 합니다. 긴장하고 있던 상황이기도 하고, 상가의 스타일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현물 위주의 수비를 하다가 현물이 떨어집니다. 어쩔 수 없이 하나 남은 스지인 2통을 버리다가 리치 도라도라에 단기대기 직격을 맞습니다. 허 참. 현물 떨어지고 스지라고는 딱 하나 남은 상황에서 마침 그게 맞네요. 그 다음에 바로 친인 상가가 친만쯔모를 해 버리면서 1등으로 올라서서 상황이 매우 힘들어 집니다. 여기서 제가 거의 들통직전까지 내려가 버립니다. 그 다음에 또 이어지는 대면의 리치. 저도 따라서 리치를 걸어 버립니다. 여기서 정말 다행히 대면을 도라로 만관 직격해서 대면을 4등으로 내려버리고 일단 3등으로 올라 섭니다.

제가 친인 남 2국. 하가인 R군이 삼원패 두개를 받습니다. 혼일 기가 다분히 보이는 가운데, 저는 하나 남은 만수패를 정리할 겸 먼저 버리는데 그거 마저 받아 버립니다. 이때 하가가 R군이 아니었다면 아예 패를 포기하고 못 나게 했겠지만, 둘중에 한명이 나면 된다는 생각에 만수를 하나 던져 버린것도 있죠. 3번 받아서 발중 혼일 텐파이가 보이는 상황. 저는 그 뒤에 또 만수가 떠서 패를 포기합니다. 이때 1등인 상가가 승부 하다가 R군한테 만관 직격을 맞아서 R군이 1등으로 올라섭니다. 마구 다행중.

오라스. 친인 4등이 나면 곤란한 상황이라 순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에는.. 패가 너무 안 좋았습니다. 그때 상가의 리치.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중이긴 했으나, 1등으로 올라서도 애매한 상황. 다행히 상가의 쯔모는 점수가 미치지 못해서 2등으로 마무리 하고, 대면은 들통이 나버렸습니다.

저 는 점수가 마이너스라서 돈이 좀 나갔지만, R군이 1등을 하는 바람에 합산으로 게임비 제외하고도 2000엔 정도 돈을 땄더군요. 그리고는 바로 나왔습니다 핫핫. 나중에 생각해 보니 아찔했더군요. 사실 계산이 복잡해서 그렇게 많은 돈이 나간다고는 생각을 안 했는데, 축의로 2000엔 가까이 나가고 들통나면 6000엔을 1등한테 줘야 하니 둘이서 3,4등을 했으면 끔찍합니다. 둘이서 13000엔 이상도 나갈 수 있었던 상황으로 꽤 큰 도박이었습니다.

나오면서 뒤에서 지켜보던 직원이 얘기를 좀 했는데, 직원이 좀 놀란 모양입니다. 갑자기 한국에서 왔다면서, 한명은 일어도 잘 못하도 한명은 좀 더듬더듬 하는데 프리장소는 처음이라는 사람들이 긴장한 것도 뻔히 눈에 보이는데, 스피드 지연도 없이 수비도 해가면서 적절히 나가면서 1, 3등을 하는게 신기 했겠죠. 문 앞까지 마중 나와서 오사카에는 언제까지 있냐고 물어 보고 또 올거냐고 물어 보더군요 하하하.

참 그리고 한국에서도 돈 걸고 하냐고 물어 보길래 한국에서는 불법이라고 했더니 일본도 불법이기는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편에 좀 자세히 하죠.

 

원문작성일 2009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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