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을 잘 한다는 것. 강하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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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mes Yu
작성일
2011-03-04 13:31
조회
5657
어제 작우구락부에서 마작을 자주 치신다는 두 분의 연세 있으신 분들과의 마작을 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분은 작년 11월에 동경에서 치뤘던 작우구락부 월간 대회에서 한번 대국한 적이 있는 분이었고 한분은 어제 처음 대국한 분이었습니다. nyan이라는 닉을 쓰시는 분의 실력은 상당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만한 여성 작사는 커녕 남성 작사도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도 비교적 다양한 상황에서 마작 경험을 쌓은 편입니다. 리치마작을 일본의 오사카에서 레이트 마장, 나고야에서 아사미상과 그 일행 들과, 동경의 레이트랑, 작우구락부 월간대회, 카지모토 상이 있는 마작 스쿨의 강자들과도 대국을 해 봤습니다. 그 외에 한국에 온적 있는 전현직 프로작사들과도 다른 사람들 보다 많이 대국해 봤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영국 대회도 나가면서 유럽 사람들과도 리치 마작을 해 봤죠. 세계마작조직에서 국제공식룰을 배우면서 중국의 선수와도 대국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대국 뿐만이 아니라 각각의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에는 카지모토상에게 받은 수십장의 몬도 21 프로리그들 DVD를 보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마작을 잘 한다는 것. 강하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처음에 카지모토 상이 한국을 방문 했을때 했던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습니다. 당시에는 저도 이런것을 느끼고 있던 때였던 지라 아 역시 라고 생각하면서 동의 했던 내용이기도 한데 아무리 잘 하는 사람도 초보 3명이랑 하면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반대로 잘 하는 사람 3명이랑 초보 한명이 하면 초보가 대부분의 경우 고전합니다. 그리고 마작이라는 특성상 실력차를 보여주려면 30국 정도는 해 봐야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한 국만을 뜯어 봤을때 그 성적이 실력을 반영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마작의 피할 수 없는 특성이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작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직격을 맞고 나서는 이 경우에는 직격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무모한 플레이가 성공했을때의 향수에 젖어 무모한 플레이를 일관되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이 공격을 생각한 그 순간. 그 판단이 과연 좋은 선택이었을 까요?

모 프로가 작년에 한국에 방문해서 모 마장에서 한국 사람들이랑 대국을 해 보고 나서 어떻게 리치가 걸렸는데 수비할 생각을 안 하냐고 의아해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하는 작사일 뿐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게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같이 마작을 친 사람들 중에 인상 깊었던 사람이 있었는지 다른 프로분에게 물어 봤습니다. 2명을 지목을 했었는데, 둘 다 공수전환이 괜찮다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약간 기억이 모호한데 비슷한 얘기였습니다) 그 외에도 같이 마작을 친 사람들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도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꽤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프로들의 평가는 생각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부분이 잘 못 되었는지 어떤 부분이 좋은 점인지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듣게 되었죠. 싸 보이는 패로 무모하게 덤빈다던가, 그럼에도 괜찮은 패 인것 같은데 너무 피한다던가 하는 공수의 밸런스가 많이들 지적당했습니다. (본인들이 별로 원하지 않을 것 같아서 본인들에게는 얘기 하지 않았습니다)

잠깐 작우구락부 얘기로 돌아가서 보면, 작우구락부에서 만난 작사들은 제가 다른 레이트 등에서 만난 사람들에 비해 실력이 상당하다고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은 편이랄까요? 그 이유는 아무래도 전 스탭이 프로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마작에는 100% 왕도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중요합니다. 거기에서 마작을 치는 사람들은 프로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프로라는 절대 자신보다는 잘 하는 사람이라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신뢰하고 그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누가 잘 하는 것인지 서로 알 수 없기 때문이죠. 저는 일본의 프로 분들이나 다른 작사분들에게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제가 그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해 본들 다들 자기가 맞다고 논리를 펴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그 정도 얘기를 들을 정도면 이미 성적이나 실력에 어느정도 자신이 잘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마작에서는 쌀로 메주를 만들어서 성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론서 번역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그것만이 한국에서의 마작 실력을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론서를 100% 신뢰 해서는 안 되지만, 적어도 대부분의 경우는 이론서에 나오는 방법들이 좀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모 프로는 이론서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마작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이론서 대로 하는게 맞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그런 부가 정보가 없을 때는 통계적으로 이 방법이 좀 더 좋은 방법이다" 타인의 스타일을 알고 의도를 읽을 수 있으면, 그 내용은 달라집니다. 하지만 특히 이국의 대회 등에 나가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때 가장 높은 확률로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이론입니다. 그리고 여러 프로들의 방법을 익혀 본 후에 자신의 스타일을 점검해 나가면 좀더 좋은 길로 나갈 수 있겠죠. 

현재 카지모토 타쿠노리 저자의 적수간파 매뉴얼을 번역중이고 조만간 한가지 더 번역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아래 웹진의 번역 카테고리 많이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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