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진의 마작최강전 관동최강위 결정전 참가 후기

마작최강전
대회소식
마작최강전
작성자
James Yu
작성일
2016-11-05 02:20
조회
1461
처음으로 일본에 가서 마작을 칠수 있다는 기쁨에 잠을 설치곤 했습니다.

사실 부산예선도 어느정도 운이 끼어 있어서 우승하긴 했지만 그 이후부터 대횟날까지 마작을 쳐도 자꾸 패가 헛도는 현상이 지속되곤 했습니다. 같은 확률의 타츠중에서 하나를 버려야 할때마다 버린쪽의 패가 들어온다던지, 펜짱과 간짱중에서 골라야 하는것중에서도 항상 버린쪽으로 들어오거나, 역 2개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상황에서도 포기한쪽으로 들어오는 현상이 지속되곤 했습니다. 

이건 둘째치고 우선 일본에 가서 있었던 일을 적자면 첫날에 서울대표분이랑 합류하고 늦은 저녁을 먹은후에 작우구락부라는 마작에 갔습니다. 아키하바라에 있는 마장이고 탁은 6개 전부 점수입력이 되는 전탁이였습니다. 룰은 특징적으로 말하자면 mj마작에서 유국이 아예 없는 룰이라고 보면 될거같습니다. 특이한점이라면 4국치 비용(1600엔)을 한번에 받고 한 탁에 앉아서 쭈욱 4국을 쳐야한다는 것. 중간에 사람이 나가면 새 사람이 그 자리에 들어오거나 많은 사람이 나가면 내가 사람이 부족한 탁에 앉아서 자리이동없이(다음국에 동남서북 새로 뽑는 것 없이) 친다는것이였습니다. 사실 이건 저에게만 특이하게 보이는거일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레이팅마장의 습관같은게 그대로 옮겨져 왔겠지요, 한국에 마장이 레이팅은 아니지만, 이런 룰도 도입해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긴 했습니다. 작우구락부도 레이팅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대회 연습을 할수있겠구나 했죠. 결과는 3등1등1등이였습니다. 전탁이 최신식이라 그랬는지 운이 좋아서 그랬는지 패가 잘 꼽히더군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지고 호텔로 갈수 있었습니다. 가는길이 만만치 않앗지만요;;

대횟날이 밝았습니다. 대충 밥을 때우고 전날에 길찾기가 만만치않음을 깨닳은 저희는 예상시간보다 훨씬 일찍 출발했습니다. 근데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겨우 대회시작시간(인줄 알고있었던 시간)인 11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마작메크로(였던가) 라는 이름이였는데, 지하1층과 지하2층을 쓰는 아주 넓은 마장이였습니다. 한 층에도 작탁이 20개정도가 있었습니다. 단점이라면 테이블이 엄청 옛날 전탁이였다는것이겠네요. 점봉이 무게식 시스템으로 쇠덩어리 점봉이였습니다. 알사람은 아는 그 옛날 점봉이요. 마장비용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정작 11시에 도착하니 아직 관계자가 안왔다고 돌려보내더군요. 그래서 근처를 돌아다녀보았습니다. 신주쿠에는 마장이 참 많더군요, 대부분 프리마장 즉 레이팅마장인거 같았습니다만, 들어가서 구경할 시간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간판만 구경하고 했습니다.

여차저차 대회에 들어가서 첫탁.
견제는 해야하지 않을까 하면서 신중하게 들어갔습니다. 패가 잘 안들어오기도 했구요, 뭐가 들어와야 만들던지 할텐데 이건 뭐 돌려도 돌려도 돌아가는 패들만 들어왔습니다. 운이 좋아 리치를 꺽어도 아주 잘 내리시더군요. 다음에 운이 좋아 다시 대회에 오게된다면 다마텐으로 높은타점을 낼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 가고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맞은 오야만. 버림패를 보면 삭수혼일이라는걸 바로 깨달았을텐데 왜 전 거기에 쏘이고 만걸까요.. 버림패 보는걸 잊어버렸습니다. 그뒤로 맨탈이 갈려서 흐지부지 4등을 했습니다. 대회라는게 10 30 우마에 오카20도 있고, 52명중에 16등에 들기위해선 3게임을 모두 2등위로는 들어줘야했습니다. 사실상 탈락이죠. 그래도 포기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둘째탁
전탁에 4등을 했기 때문에 순위권에 들려면 높은 점수로 1등을 따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운이 좋으면 그야 +30000으로 1등을 할수도 있었겠지요, 누구나 가끔가다 +20000넘는 점수로 1등하는경우야 있으니까 그 운에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만관이상의 큰 패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리치노미 패도 만들어지지 않더군요.. 구종구패도 없는상황에 10종11패가 들어오길레 이건 국사 각이구나 싶어서 가도 패는 ‘응 아니야’ 하면서 빠르게 4번째 북이 나와서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따라갔는데 100점차이로 3등을 하니 기운이 다 빠지더군요.

셋째탁
방송탁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순위권에는 멀어졌지만 그래도 방송에 나오는거니 열심히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안되는날엔 뭘 해도 안되더군요.. 제가 앞에 설명했던 헛도는현상이 어김없이 방송탁에서도 발휘되었습니다. 더 이상 이젠 확률을 믿으면 안되는건지, 제가 알고있었던 확률적계산이 모두 잘못된건지, 그럼 어떤 이론을 믿고 어떻게 패를 버려야하는건지도 모르게되었죠. 그나마 오라스에 돌고돌고도는 패를 겨우 모아서 치또이츠 화료한게 전부였습니다. 대회방송이 유튜브에 나오면 좀 제 스스로 복기해보고싶은 아주 망할 판이였습니다.

일본사람들이 잘하는건지 제가 못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후자인거같습니다만, 아직은 일본에서 칠 클라스가 안된다는 것은 잘 알게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어떻게 마작을 쳐야할지 다시 고민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의 작풍 작법같은건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그저 확률만 믿고 쳤는데 더 이상 그렇게 해선 안될거같습니다. 

대회를 열어주시고 저를 일본에 보내주신 한국마작연맹에 감사하고, 가이드역할을 해주신 니란님께도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제몫을 하지 못했지만, 내년 혹은 내후년 10년이 지나도 여러 대회에 나가서 1인분을 해보이고 말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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